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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

특수한 응급상황이 발생시 응급처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공 여행 시 응급상황

일반적인 주의 사항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 중 기내에서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되어 여행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 여행 도중의 상황은 지상에서의 상황과 많은 차이가 있다. 비행 환경과 관련된 스트레스로는 지상보다 낮은 기압과 산소 분압, 소음과 진동, 이상 난기류에 의한 기체의 흔들림 , 차고 건조한 공기, 시차에 따른 신체적 부조화, 좁은 공간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 요인들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극복할 수 있지만, 질병이 있거나, 연령이 많은 승객 중에는 문제를 일으켜 질병의 악화 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항공기가 고도비행을 할 경우, 낮은 산소 분압으로 관상동맥질환, 폐질환, 뇌혈관 질환이 있거나, 빈혈이 있는 승객에게는 문제가 될 수고, 그리고 항공기의 상승과 하강 시 공기의 팽창 및 수축현상은 귀 또는 코 주위에 있는 부비동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항공성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을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갑작스런 이상 난기류에 의한 기체의 흔들림으로 넘어지거나 물체와 부딪쳐 외상을 입을 수 있고, 차고 건조 한 공기는 피부와 눈에 건조로 인한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비행환경은 무릎이하 다리의 혈액 순환을 잘 안되게 하여 저린 증상과 함께 드물게는 혈관 속에 핏덩이를 만들 수 있다. 이 핏덩이가 혈관을 타고 이동하여 폐동맥을 막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여 몸 상태를 점검하고, 탑승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항공 여행 중 질환이 발생하면 항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고, 동시에 기내의 의료인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해본다.

원칙적으로 항공 여행이 부적합한 경우
  • 심하고 중한 상태의 심장질환, 예컨대 심한 심부전 환자, 또는 최근 심근경색으로 관상 동맥폐색을 일으켰던 환자, 상기의 경우에는 그 상태가 중하지 않더라도 보통 발병 후 약 6주 이내에는 적합지 않다.
  • 생후 14일 미만의 초생아
  • 32주(8개월) 이상된 임부
  • 중증 중이염 환자
  • 최근에 기흉 또는 뇌실조영으로 뇌신경 계통에 공기주입 등 체강 내에 기체가 포함되어있는 환자
  • 거대한 종격동 종양, 또는 처치되지 않은 거대한 탈장증, 장폐색증, 뇌압상승을 수반하는 두부질환, 두개골 및 비골골절, 또는 하악골절로 최근 하악을 금속으로 영구식 고정을 한 환자
  • 다량의 진정제 사용을 요하는 정신질환 또는 명백히 알코올, 약품 등의 중독 상태에 있는 자
  • 창상 치료에 충분한 시간을 못 가진 최근 수술환자 (흉부 및 복부수술 후 10일 미만인 자)
  • 발병 후 1개월 미만의 소아마비 환자, 연수성 소아마비 환자의 경우에는 특수한 조치를 하지 않는 한 항상 부적합함
  • 급성감염성 질환 또는 전염병 환자
  • 감염성을 가진 또는 타 승객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는 피부질환환자
  • 객혈, 토혈, 신음 정도가 심한 환자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

당뇨 환자에서의 저혈당증, 고온 환경에서의 열사병, 추운 환경에서의 저체온증 등에서 모두 의식이 떨어질 수 있고 원래 혈압이 높던 환자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의식의 변화는 뇌출혈 등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거나 반응이 없는 환자를 발견하게 되면 최우선적으로 즉시 119에 신고를 해서 궁극적으로 병원에서 빠른 조치를 받도록 해야한다. 다음, 환자의 턱을 하늘을 향해 당기듯이 들어주어 기도가 열리도록 한다. 기도를 열어주어도 스스로 숨을 쉬지 않는 환자에게는 인공 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일반 심폐소생술에 준한다.

해외 항공여행 건강안전 10대 수칙
  • 01. 출발 전 과음을 삼가자.
  • 02. 과중한 업무로 출발 전 과로를 하지 말자.
  • 03. 목적지 지역의 풍토병을 예방 하자.
  • 04. 기내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자.
  • 05. 기내에서 혈액순환 촉진을 위해 운동하자.
  • 06. 도착시간에 맞추어 음식섭취를 조절하자.
  • 07. 건강과 쾌적한 기내환경을 위해 금연하자.
  • 08. 첫 출발부터 시차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자.
  • 09. 무리한 수면유인을 위해 과음을 피하자.
  • 10. 끓인 물 마시고 평소 개인위생을 실천하자.

각각의 질환에 대한 응급 처치 및 예방

1. 과호흡 증후군(Hyperventilation Syndrome)

비행 중 불안, 초조, 공포, 당황, 긴장 때문에 무의식적인 과다호흡이 일어날 수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과다호흡과 더불어 머리가 빈 것 같음, 어지러움, 메스꺼움, 손발의 저림증상이 나타난다.
처치 및 예방으로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상 호흡률을 되찾도록 도와주고, 비닐 주머니를 입과 코 주위에 대어 자신이 내뿜은 공기 다시 흡입할 수 있도록 한다.
* 필요시 구급약에 안정제가 있으면 투여를 고려한다.

2. 단순 실신(syncope)

몸의 수분부족이나 과도한 알코올 섭취, 공포감, 장기간 앉은 자세의 유지에 의해서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발생 시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충분한 수분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공기 내에서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장기간 여행 시 수분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충분한 물과 음료수를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며, 커피나 알코올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3. 구토 및 설사

항공기 여행 중 심한 구토 및 설사가 발생 시에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및 전해질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요 시 지사제의 투여를 고려한다.

4. 귀의 통증

항공기가 상승함에 따라 중이(middle ear)와 외부의 공기에 압력 차가 발생하여 중이의 공기가 팽창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한 통증 및 어지러움, 이명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고막의 파열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 침이나 음식을 반복적으로 삼키거나 껌을 씹거나, Valsava 법을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5. 손상 (열상 및 골절)

기류의 급격한 변화에 의한 선반 위의 물건이 떨어지거나,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 열상이나 사지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열상에 의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깨끗한 거즈를 댄 후 붕대나 손수건으로 압박하여 지혈한다. 사지에 골절이 있는 경우는 나무 부목이나 공기, 철재 부목을 이용하여 고정하고, 손상부위를 약간 올리는 자세를 취하여 더 이상의 손상 및 부종을 예방한다.

6. 호흡기 질환

항공 여행 시 비행기는 높은 고도를 날아가므로 산소 분압이 낮고 또한 습도가 매우 낮다. 따라서 정상인에게는 큰 무리가 없을 지라도 천식 환자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기존의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호흡곤란 및 빈호흡, 청색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항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고, 기내에 존재하는 산소를 공급하고, 기관지확장제의 투여를 고려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흡입형 치료제가 있는 경우는 충분히 흡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던 환자는 물이나 음료수를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고, 음주나 흡연은 절대 금물이다.

7. 심장 질환

항공 여행 시 발생하는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질환에 의한 심정지이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항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제세동이 가능한 심실 부정맥의 빠른 제세동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항공기 내에 구비되어 있는 자동제세동기(AED)을 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 승객들이 수면 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미리 항공사 직원에게 알려두어야 한다. 아래와 같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항공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불안정성 협심증
  • 조절이 안 되는 심부전이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
  • 2~3주 이내에 합병증이 없는 심근 경색을 앓은 환자
  • 6주 이내 합병증이 있는 심근 경색을 앓은 환자
  • 2주 이내에 심혈관우회술(CABG)을 받은 환자
  • 심한 증상이 있는 심판막 질환을 가진 환자
8. 심부 정맥 혈전

좁은 공간에서의 장기간 비행은 근골격 계통 및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심부 정맥혈전의 발생으로 다리에 부종과 동통을 수반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기내에서 손, 발, 허리, 목 등을 가볍게 풀어주거나 마찰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다발성 혈전증, 폐동맥 색전증 등의 과거력을 가진 고도의 위험요인을 가진 승객의 경우 항공여행을 하기 전에 담당 주치의와 충분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국내의 동향

항공법 제 41조 시행규칙 제 125조에 따라 국내에도 항공기마다 자동제세동기(AED). 비상의료용구(.EMK), 구급의료용품, 감염예방용구 등이 탑재되어 있다.

항공법 시행규칙 125조 자세히 보기

구급상자 (First Aid Kit)
  • 전 항공기 내에는 응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 및 의료용품이 탑재되어 있다.
  • 탑재 품목은 진통제 및 제산제, 항히스타민제 등 보편적으로 사용 가능한 의약품과 상처 소독 및 치료 시 사용 가능한 의료용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기내에서 갑작스런 불편감 발생 시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비상 구급 상자 (Emergency Medical Kit)

기내 응급 상황 시 의사에 의해 사용 가능하도록 제작된 의료 장비로 혈압계 및 청진기, 기도확보 및 산소공급을 위한 장비, 응급 시 사용 가능한 주사 및 수액제재, 간단한 봉합수술용 장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내 응급 환자 발생 시 의사의 요청 하에 사용 가능하다.

자동 심실 제세동기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자동 심실 제세동기는 심정지 등의 응급상황에서 손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고안된 의료 장비이며, 필요 시 의사와 심폐소생술 및 기내응급 상황 시 대처요령 등을 습득한 캐빈승무원에 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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