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현준: 김유진!
현준: 뭐, 뭐야...얘... 왜 이러는 거야?
유리: 심정지입니다!
현준: 뭐...?
유리: 제가 어플로 근처에 AED* 가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그 동안 한현준 선생님은 심폐소생술을...!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자동심장충격기. 공공기관 등에 설치되어 있 으며, 6화의 응급의료정보어플을 통해 위치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현준: 내가?!
두근 두근 두든
유리: 한현준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현준: 아... 아, 알았어..!
유리: 거기 노란 색 옷 입은 아저씨! 그냥 가지 말고 119에 연락 좀 해 주십시오!!
노란 색 옷 입은 아저씨: 네?? 아, 네!!
현준: 호흡이 없다니, 대체 언제부터?!
(심폐소생술하는 현준: 하나, 둘, 셋, 넷, 다섯....)
*심폐소생술: 빠르고 강하게 분당 100~120회 실시, 이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준: 설마 죽는 건 아니겠지?!
현준: 안돼... 제발...
(인공호읍하는 현준 : 후웁)
현준: 죽지 마!!
죽지 마!!!
미스터 나이팅게일
글: 재아
그림: 김재한
콘티: 한가람
도움: 김남균
자문: 유병철 교수
유리: 수고하셨습니다. 한현준 선생님. 유진양 부모님과 겨우 연락이 닿았습니다. 다행히 급한 수술이 끝 나 바로 이쪽으로 오신다는 군요.
현준: .. 수간호사님은 참 대단한 거 같아
유리: ...네?
현준: 난 이 아이 쓰러진 걸 보고도 아무 생각도 안 났거든...유리 당신 지시가 없었더라면 나는...
...난 의사 자격이 없어... 젠장....
나레이션: 알고 있었다. 나에게 의사는 단순히 직업에 불과했으니까.
나레이션: 히포크라테스 선서같은 사명감 따위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나레이션: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현장
보호자1: 살려주세요, 선생님!! 우리 아이 좀.. 제발..
의사1: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보호자1: 으흐흐흑..
나레이션: 그 오열의 현장을 본 순간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나레이션: 내가 입고 있는 백의가 얼마나 무거운 옷인지를.
나레이션: 환자에게 관심이 없는 척 행동했지만, 사실 난 환자가....
현준: ...무서워...
유리: ... 저도 무섭습니다. 환잔가 잘못될까봐.
유리: 하지만 그걸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의료인의 임무 아닐까요?
유리: 완벽한 의료인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이 있을 뿐이죠.
유리: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유리: 그런 선생님에게 의사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건 바로....!
유리: 환자입니다.
유진:..선생님..
유리: 답이 나왔군요
유진 부모님: 유진아!!
유진: 엄마..아빠...
나레이션: 그날 나는 처음으로 환자를 위해 울었다.
나레이션: 이렇게... 진정한 의사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나레이션:. ..고 생각했는데.
현준: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빠!!
현준: 나 응급실에서 3개월만 일하라며... 근데 기간을!!!
병원장: 꼴랑 3개월 갖고 무슨 진정한 의사가 되겠냐?
병원장: -는 게 유리 수간호사의 판단이다.
현준: !!
현준: 판단은 환자가 하는 거라며!!
유리: 그 판단이랑 이 판단은 다른 거지요.
유리: 그리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병원이 이번에 권역외상센터로 지정이 되어서요~
유리: 의료인이 많~~~~~~이 부족합니다.
현준: 윽, 뭐, 뭐야! .. 왜 다가와? 너 설마.. 또...
현준: 아 진짜!!
유리: 갑시다. 한현준 선생님.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현준: 시, 싫어어어어...!!!!!!!!!!!!
나레이션: 그렇게 나의 진정한 응급실 생활이
나레이션: 다시 시작되었다!
본 콘텐츠는 재아/김재한 작가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올바른 응급실 문화를 알리는 브랜드 웹툰입니다.